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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

[리뷰] 함께 자라기

by KimSuyong 2024. 9. 29.

책 표지



요즘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. 특이하게 강의의 마지막 챕터에서 책을 추천해 주었는데 그 책이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이었다. 어디서 많이 들어본 책인 것 같아서 기억을 되새겨 보니 이 전에 친구가 추천해 주었던 책이었고, 추천을 두 번이나 받았으니 이쯤 되면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서점에서 구매해서 읽었다.

 

책에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읽기가 쉬웠다. 특히 내용들이 저자의 경험들과 일상들이 잘 쓰여있고, 이에 빗대어 설명하는 이론들이 많아서 다른 책보다 이해하는 데에 훨씬 수월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! 또 책을 구매하려고 서점에 가서 찾아볼 때 컴퓨터 카테고리에 있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가?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모든 직군들에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내용이다.

 


 

✍️ 인상 깊었던 부분 

1만 시간의 법칙의 오해와 의도적 수련

'1만 시간의 법칙' 이라는 말이 있다. 이 말은 흔히 "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쏟는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."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. 하지만 '1만 시간의 법칙'의 저자도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.

55년 동안 걸었다고 걷는 게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. 자신이 즐기는 걸 한다고 해서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. - 안데쉬 에릭손

 

55년동안 걸었다면 아무리 못 해도 1만 시간은 걸었을 것 같은데 왜 걷는 것에 전문가라고 볼 수 없는걸까? 이는 '의도적 수련'으로 1만 시간을 걸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. 나도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하나에 쏟은 시간이 1만 시간이 되는 것들은 꽤 있을텐데 그 중 무엇 하나에서도 전문가가 아니다. 강의를 아무리 보고 따라친다고 해서 그 강의에 모든 내용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까?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공부하던 순간을 곱씹어보면 어느순간 그저 무의식으로 따라치고 있고, 강의 하나 더 본 것에 의의를 두었던 것이 생각난다. 반면에 무언가 골똘히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한 것은 꽤 시간이 흐른 뒤에도 기억에 잘 남아있다. 이제 생각해보니 이것이 '의도적 수련'이었던가 싶기도 하다. 또한 공부를 할 때 내가 진심으로 이해한 것인가? 공부하는 시간과 분량을 늘리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? 하는 스스로를 의심하는 행위를 계속해야 될 것 같다.

 


감정을 배제할 수 없다.

인간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연 이성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을까? 누구나 무언가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에 간다면 스스로가 이성적이고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. 나도 그렇다!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마냥 그것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.

모 회사에서 객관적 자료로 설득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. 그래서 논문 몇 편 갖고 발표를 했습니다. 그랬더니 끝에 묻더군요.

🧐: 그거 어느나라 사례인가요?
😐: 미국요
🧐: 에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. 우리나라는 미국하고 달라요 이 사람아

이번에는 우리나라 연구를 갖고 다시 찾아갑니다.

🧐: 그거 어느 업계 사례인가요?
😐: X 업계요.
🧐: 에헤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우리 업계는 거기랑 전혀 달라요. 이 사람아

이번에는 우리나라의 해당 업계 연구를 갖고 찾아갑니다.

🧐: 그거 어느 회사 사례인데요?
😐: A 회사요.
🧐: 에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우리 회사는 그 회사랑 달라요. 이 사람아

 

과연 위 사례가 마냥 책에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비약적으로 표현된 사례 같은가?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.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할 때 의사결정 과정에서 꽤 흔치 않게 들었던 대화이다.

 

즉,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성과 객관성에 너무 목매지 말자는 생각이다. 설득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일 수도 있다.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알고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객관과 논리보다 훠얼씬 가치있게 작용할 수 있다. 출발을 증명을 위한 자료 수집이 아니라 설득 대상을 위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보자

 

 


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 부분 말고도 더 있다. 예를 들면 행동을 유도하는 대화하는 방법도 있다. 요즘 책들을 구매할 때 이북으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꼭 종이책으로 사서 이동하는 길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!!